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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디자인/인사이트

전략과 권위에 대하여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부동산 거래는 절벽이 되었습니다. 비대면 배달과 재택근무가 익숙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결혼과 연애, 출산율은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곧 찾아올 시대의 전조 현상들이 착실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류의 따뜻했던 시기, 계획의 크로스 The Cross of Planning (1615~2027)를 지나, 차갑고 이기적인 잠자는 불사조의 크로The Cross of the Sleeping Phoenix (2027~2438)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지금 당장 아파트를 팔아야 하나?' '미래에 낙오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고민은 이제 흔합니다. 그 내용은 각자 다르겠지만 다가올 변화를 모르기에 불안하고, 불안하기에 미리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다 비슷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밟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뉴스, 책과 유튜브 등으로 상황 파악을 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가능성을 펼쳐두고 고민하다가, 이런저런 계산 후 나름대로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이걸 굳이 언급하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휴먼디자인에서는 이를 마인드에 의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마인드는 쉽게 말하자면 지적인 생각이나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생각을 통해 판단을 내리고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을 결정하는 모든 행위는 마인드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이 마인드는 우리에게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적 판단은 어느 때에 움직여야 하는지, 누가 올바른 사람인지, 어떤 초대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우리에겐 올바른 사람과 올바른 장소, 자신이 태어난 목적이 있습니다. 마인드에 의한 선택은 단기적으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우리를 원래 가야 할 길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저항, 어려움, 자신의 길을 이탈했을 때 생기는 우울증 등을 겪게 됩니다. 마인드는 선택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에겐 마인드가 아닌 전략과 권위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전략과 권위는 자신의 타입과 센터에 의해 결정되는, 자신의 몸에 내재되어 있는 나침반입니다. 이 나침반은 우리 각자가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알려줍니다.


전략과 권위를 통해 가게 되는 길은 우리가 판단해서 가는 길과는 매우 다릅니다. 머리로는 지금 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 할 것 같은데, 전략과 권위는 그러지 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길은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자신이 가야 할 길로 인도합니다.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미래에는 이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금 고민할 것은 "이게 유망 직종이라니까 이걸 배워야지." "지금 집값이 떨어지니까 집을 팔아야지." "남들도 이때쯤 하니까 결혼을 해야지." 이것이 아닙니다. "내가 자신으로 살고 있나?"입니다. 그것이 생존 여부를 가를 것입니다. 자신으로 사는 개인만이 생존할 거라는 건 2027년부터 새로 시작되는 글로벌 사이클, 잠자는 불사조의 중요한 테마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디자인대로 사는 것이며, 전략과 권위에 의한 선택을 누적시켜 자신의 삶의 경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2027년 이후를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